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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일반

영하 10도. 오늘도 봄을 기다리며 전기차 충전을 한다!

by life@50 2024. 1. 25.

겨울철 전기차를 충전하는 오너들의 모습

전기차의 적! 겨울 혹한

최근 연일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런 혹한에 전기차를 운행하는 입장에서 순삭 되어 가는 배터리 잔량과 운행 가능 거리를 보며 운전하는 내내 쫄깃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저야 운행거리가 매우 짧아서 이런 쫄깃함을 나름 스릴로 정신승리하며 운전을 하지만, 생계를 위해 영업을 위해 장거리 운전을 하시는 전기차 오너분들에게는 여간 고통이 아닐 거라 생각이 됩니다. 

최근 뉴스에서 테슬라가 미국에서 영하40도에서 차량이 멈추는 사태가 벌어져, 이 기사를 읽으신 분들은 가뜩이나 요즘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차가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의 인기가 더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 테슬라는 2만 5천 달러(약 3,300백만 원) 정도의 보급형 모델을 내년 출시 할 전망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테슬라 실적발표에서 보듯이 주당순익이 36.4% 정도 감소 전망이 있고, 연일 테슬라 주가가 빠지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혹한에서 전기차 몰며 느끼는 점

먼저 이야기를 하기전에 저의 차종은 BMW I3 2016년식 1세대 모델이며, 매일 주행거리는 매우 짧음을 전제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1. 나의 이동 동선을 고려한 자동차 충전기를 즐겨찾기 해놓자!

저의 차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60Ah(22.6 kwh)입니다. 모 쉽게 말해 100프로 충전 시 좋은 날씨에 130~160km를 갈 수 있는 용량입니다. 저의 하루 주행거리가 왕복 약 18km 정도 되는데요. 요즘 같은 혹한에서는 100% 충전을 해도 운전 가능 거리가 약 60~70km 정도 되니.. 모 거의 범퍼카 수준입니다. 사람마다 성향이 있지만 핸드폰 잔여 배터리가 80% 이하로 떨어져도 불안해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분들은 모 제차가 아니더라도 전기차를 운전하시는데 매우 불안할 걸로 생각이 되는데요. 모 여하튼 저도 약간 그런 성향이 있는지라 배터리 잔량이 50% 미만일 경우(이런 날씨에서는 주행가능거리가 20km 정도 됨) 바로 충전을 합니다. 그래서 요즘 같은 날씨에는 이틀에 한번 꼴로 충전을 합니다. 봄여름가을 같은 경우에는 주당 1~2회 정도 하고요.

최근 나오는 신모델 전기차는 저의 구세대 모델 같지는 않겠으나, 이런 혹한일 경우에는 충전에 매우 신경이 쓰일 거에요.

또한 전기차의 특성 중에 에어컨보다 히터를 틀 시 배터리 효율이 더 많이 떨어지는 걸 체감을 합니다.

전기차 충전소가 주유소만큼 가다 보면 있겠지가 아니라서 반드시 나의 이동동선을 고려한 전기차 충전소를 몇 군대 지도에 즐겨찾기 해놓는 것은 필수.. 아니 생존 방법입니다.

 

2. 히터는 적정하게 틀고

처음 전기차를 몰며 겨울을 맞딱들였을때, 그때는 지금처럼 혹한도 아니었는데 겁이 나 히터를 안 틀고 다녔습니다. 운전용 점퍼를 사서 차에 두고 다녔을 정도였으니까요. 그런데 모오 나의 목적지의 가능거리와 충전소 인프라를 확인해 둔 후에는 적절하게 히터를 틀고 다니고 있습니다. 전기차의 장점이 히터는 무지하게 빨리 나옵니다. 저는 적당하게 26도 정도를 세팅해서 바람세기를 약 2단으로 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3. 그래도 전기차가 현재까지는 효용이 있다

사람마다 기준이 천차만별 이겠으나, 출퇴근 거리 혹은 전기차 사용거리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하면, 전기차의 매력이 떨어지지는 않습니다. 우선 최근에 자동차세 연납고지서가 나왔을 때 저의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자동차세가 약 5배 정도 차이가 났고요. 전기차는 일괄 13만 원 정도 됩니다. 또한 요즘 지속적으로 오르는 대중교통비를 감안하면 아직까지 전기차 충전 요금이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하는 것보다는 많이 저렴합니다.

여기서 꿀팁이라고 할까요 삼성 id카드를 발급할 시에는 사용금액에 따라 전기차 충전 요금을 할인도 해주니.. 대략 한 달에 약 500km를 운행하는데 전기차 충전비가 2~3만 원(삼성카드 할인 후 금액)대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런 분들은 전기차를 한 번쯤 고민하셔도 될 듯

전기차로의 변화를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약 2년간 전기차를 몰아본 입장에서(물론 구형 모델이긴 합니다) 이런 점을 생각하시면 구매하시기에 좋을 듯합니다

 

1. 평소 주행거리가 그리 길지 않고 가끔 지방에 갈 경우에는 전기차가 효용가치면에서 현재로서는 많이 좋습니다. 주차료, 톨비, 자동차세 등 현재까지 혜택이 무시할 만큼 적지 않으니까요

 

2. 내 주거 공간 또는 일하는 곳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좋다면 아주 강추를 드립니다. 충전 스트레스가 없을 테니까요.

 

3. 내연기관차가 한대 있고 전기차를 추가로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당연히 전기차로 가셔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장거리를 갈 때는 내연기관차로 가고 근거리를 갈때는 전기차를 이용하면 되니까요.

 

모 위의 세 가지 중에서 저는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인 거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사는 아파트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만, 일하는 곳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잘되어 있어서 그나마 충전 스트레스는 덜 한 편입니다. 다시 강조하자면 전기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조건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입니다.